(앵커)
전남대병원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이 됐습니다.
연쇄 감염을 통해 가족과 지인,
종교시설과 관공서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감염원과 경로는 여전히 미궁인데
확진자와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방역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대병원에서 뻗어나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병원 안과 병원 밖 다중이용시설로
걷잡을 수 번지고 있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70대 확진자가 나와
중등증 환자로 분류됐고,
병원 밖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부부 관계인 전남대병원 내 은행 직원과
영상의학과 직원의 지인인 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서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고,
부부가 다니는 광주 북구 오치동 성당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와
지난 주말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10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이미 확진된 부부의 부모를 통한
4차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전남대병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목포와 경기도 광명 등
타지역으로도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32명이 됐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접촉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어제(16) 4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하루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자가 대거 늘면서
역학조사와 방역 역량에
한계가 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전남대병원과 상무룸소주방, 광주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만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고,
동선을 숨긴 일부 확진자들의 거짓 진술로
뒤늦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상무룸소주방 관련 광주 536번째 확진자는
동선을 숨기고 있다가
심층역학 조사 과정에서
다른 룸소주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직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역학조사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저희들이 증상 있는 사람은 최대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뿌리를 알 수 없는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역학 조사를 통한 추적 속도가
코로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더 큰 유행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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