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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민간공항 이전해도 안해도 문제...결정 주목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1-13 07:40:05 수정 2020-11-13 07:40:05 조회수 0

(앵커)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광주 민간공항만 먼저 이전하는 건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습니다.

이제 공은 광주시장에게
넘어간 셈인데...

어떤 결정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을 설득시킬 중재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군공항 이전에 대한 결정 없이
민간공항만 무안으로 이전해선 안된다고
광주시에 권고했습니다.

권익위의 권고안은
광주시민 79.5%가 민간공항만 이전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한 겁니다.

관심은 선택권을 가진 광주시에 쏠리고 있는데,

권고안에 강제성은 없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떤 선택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녹취)최영태 광주시민권익위원장/ (어제(11), 권익위 여론조사 발표)
"정책 권고안에 대해서 광주시는 시민들의 의견, 국토교통부, 전라남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권익위에 제출하길 바랍니다.)"

권고안에 따라 민간공항 이전을 미루면
가까스로 상생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전남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습니다.

(CG) 실제 전남도관계자는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군공항 이전도 힘들어 질 것"이라며,

"현안사업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아도
신뢰 관계를 헤치는 일임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 2018년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한대로
내년까지 민간공항을 이전하면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셈이 돼
정치적인 부담이 따릅니다.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은
지역의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분분했습니다.

(CG2) 대부분 '권익위의 권고안과
전남도와 합의를 지키는 것은
그 사이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섣불리 의견을 밝히기를 꺼렸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까지
늦지 않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민간공항 이전 문제는) 시민들의 뜻도 존중하면서 광주*전남 상생, 그리고 지역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 입장은 늦어도 한 달 뒤에는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려도 그 결과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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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616164@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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