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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배후기지 '전라우수영', 긴 잠에서 깨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1-11 07:40:06 수정 2020-11-11 07:40:06 조회수 0


◀ANC▶
이순신 장군 명량대첩의 배후기지였던
전라우수영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당시 전라우수영의 위용을
가늠케 할 근거들이 확인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조선수군이 명량에서 일본수군을 격파한
명량대첩의 울돌목.

물살 빠른 바다를 바라보며
1440년부터 1895년까지 전라우도 수군의
본영, 우수영이 있었습니다.

450년간 군사적 요충지였던
전라우수영 자리는 지금은 논밭과 건물로
둘러싸인 채 주민들에게 관아터로만
불려 왔습니다.

2016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뒤
올해 6월부터 첫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수령이 머물던 내아와 집무실인 동헌의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15세기 후반 건물이 지어진 뒤 16,17세기
대규모로 중창됐다는 역사적 기록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s.u)관아를 향해 축대로 둘러싸인
진출입로가 확인된 게 큰 성과로 꼽힙니다.
전라우수영의 도로망을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INT▶정일 조사연구관/대한문화재연구원
"이순신 장군과 우수사 김억추 장군이 같이
모여서 논의도 하고 전략회의를 했었던
곳으로도 추정할 수 있는데 다만 조금 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초기백자와 상평통보 등 연대를 엿볼 수
있는 유물 수백점이 쏟아졌고,
건물의 규모를 가늠케 할 대형 기와도
발견됐습니다.

◀INT▶명현관 해남군수
"더 깊이 있는 발굴조사가 계속 이뤄져야 할
것 같고, 앞으로 학술대회라든지 역사 고증을
통해서 옛 우수영을 되살려야 되지 않겠는가"

해남군은 향후 전라우수영 복원을 위한
부지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고,
발굴조사단은 내년부터 전라우수영 성벽과
객사 건물터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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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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