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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재건 시작..."고증 통해 원형 복원"

문형철 기자 입력 2020-11-09 07:40:07 수정 2020-11-09 07:40:07 조회수 0

◀ANC▶

지난 2018년 전면 보수 정비에 들어간
국보 제304호 여수 진남관의 재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1년 반 뒤면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진남관의 원형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상 4층 규모의 가설 덧집에 둘러싸인
진남관 부지.

기둥을 떠받치는 거대한 초석들이 놓여 있고,
작업자가 균열 여부를 살핍니다.

건물이 뒤틀리고 기울어
붕괴 위험에 노출되면서
지난 2018년 전면 보수정비사업에 들어간
국보 제304호 진남관.

구조물 해체와 발굴조사를 마치고
2년 만에 본격적인 재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INT▶
"초석을 설치한 다음에는 '입주'라고 해서
기둥을 세우고, 새롭게 조립에 들어가는
시점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진남관을 해체하면서 나온 목재 구조물은
모두 6천여 점.

훼손이 심한 것을 제외하고는
썩거나 파손된 부위는 보수해
기존 자재를 최대한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들보와 같은 대형 구조물에 대해서는
전자 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SYN▶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깊이에 대해서는
내시경 촬영을 다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범위까지 보존처리가 가능하고..."

앞으로 1년 반 동안 이어질 재건 작업은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일제시대 학교 건물로 사용하면서 사라진
벽체와, 궐패를 모셨던 정청을 복원하는 등
과거 진남관의 원형을 최대한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NT▶
"고증을 통해서 본래의 모습을 잘 지키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일입니다. 16차에 걸친
지도위원회를 통해서 그 과정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남관 재건 작업에 맞춰 지자체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현장 공개 행사를
내년 초부터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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