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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어선에서 '펑'...1명 화상, 선박 4척 소실

문형철 기자 입력 2020-11-01 20:40:08 수정 2020-11-01 20:40:08 조회수 0

◀ANC▶



오늘(1) 오전, 국내 최대 국가어항인

전남 여수 국동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어선 4척이 불에 타고

선주 1명도 화상을 입었는데,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선박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여수 국동항.



어선 뒤쪽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선박 구조물과 집기가 사방으로 튕겨 나가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

불은 검은 연기를 뿜으며

더욱 거세게 타오릅니다.



급하게 뛰쳐나온 주민들까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선박 전체를 집어삼킨 뒤

옆에 있는 다른 선박에까지 옮겨붙었습니다.



◀SYN▶

"신고해 놨어. 지금 바로 출발했데요.

저기로 사람이 올라가서 빼야지."



여수 국동항에 정박해 있던

2톤급 소형 어선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오늘(1) 오전 8시쯤.



◀SYN▶

"'펑' 가스 터지는 소리가 났지.

(파편이) 100m 정도까지 날아갔으니까..."



이 불로 어선 2척이 전소된 것을 포함해

모두 4척이 피해를 입었고,



진화를 시도하던 40대 선주도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부두에는

화재에 취약한 FRP 선박들이 주로 정박해 있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SYN▶

"배가 엄청나게 많아. 다닥다닥 붙어가지고

있으니까 불이 붙는 것을 보고 신고해도

금방 번져버리지."



최초에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오전 7시쯤에도 선외기 쪽에서 불이나

한 차례 진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배에서) 연기가 났었어. 그래서 소방차가

1차로 와서 꺼놓고 갔는데, (선주가) 와서

뭘 하는데 (불이) 붙어 버린 거야."



해경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원인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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