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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요구..관건은 법제화(R)

김윤 기자 입력 2020-10-27 07:40:06 수정 2020-10-27 07:40:06 조회수 0

◀ANC▶
학교는 교사와 행정직원으로 통하는
교직원을 제외하고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스포츠강사, 돌봄전담사 등 80여 직종의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이 대부분이어서
최근 학교 관련 노동자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고 차별반대와 신분보장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라남도 교육청 인근 도로 주변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내건 플래카드로 도배돼
있습니다.

방학 중 비정규직 대책과 복리후생 차별철폐, 법적 신분 보장 등의 요구입니다.

각급 학교에 교사와 행정직을 제외한
비정규직으로 분류되는 직종은 80여 개에
8천9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78% 가량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제 고용형태인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와 돌봄전담사 등을 중심으로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 스포츠 강사는 무기계약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21일 대규모 집회를 벌였고
돌봄전담사도 상시전일제 전환을 주장하며
다음 달 6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도 지난 24일 전남과 전북, 광주, 제주지부가 합동으로 목포에서
차량시위를 가졌습니다.

핵심쟁점은 학교 비정규직으로 통칭되는
교육공무직과 교원대체직종의 법제화입니다.

◀INT▶박금자 학교비정규직 노조 전남지부장 "학교 비정규직들은 전부 다 호적이 없어요. 유령같은 존재로 돼있고 신분을 보장하는 법이 필요합니다."

전남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교섭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INT▶고재술 전남교육청 노사정책과장
"여러 직종에서 다양한 요구가 있습니다. 직종별 특수성 타 시도와 형평성 그리고 우리 도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합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법제화는 물론,
내년도 전남교육청의 주요 재원인 보통교부금도 2천9십억 원 가량 감액될 것으로 보여
학교 비정규직 요구사항의 현실화는
매우 험난할 전망입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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