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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재해보험 가입률 '뚝'..이유는?(R)

김진선 기자 입력 2020-10-06 20:40:07 수정 2020-10-06 20:40:07 조회수 0

◀ANC▶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어가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가 예견되는 상황에도
재해보험 가입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인 완도군.

2천 6백여 어가가 전복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투명] 태풍 등 재해 발생에 대비해
지난 2018년에는 39퍼센트, 천 35어가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했지만, 최근 3년새 보험가입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가 23퍼센트, 10곳 중 2곳에 불과합니다.

◀INT▶ 문주/전복 생산 어민
"재해가 나고 보험료가 올라가다 보니까
어민들이 자부담이 굉장히 늘어나잖아요.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워서 못하는 거죠."

자연재해로 피해보상금을 수령한 뒤엔
최대 50퍼센트까지 할증된 보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상황.

다른 수산물도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험가입률을 기록했습니다.

◀INT▶ 한승남/전복 생산 어민
"자동차보험 같은 경우는 우리 과실로 인해서 피해가 있기 때문에 몇프로 할증되는게 맞거든요. 그런데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이
내려오는 것인데..."

농작물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CG] 사과와 대추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품목들이 절반도 재해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전남에서 많이 재배되는
가을배추나 양배추는 보험 대상품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가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INT▶ 박종학/배추 재배 농민
"월동배추만 보험이 되고 김장배추(가을배추)는 안 되는 거에요. 왜 벼는 보험 다 들어주고
배추는 김장배추는 빼고..."

태풍 등 재난 피해로부터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재해보험,
해마다 오르는 할증료와 제한된 품목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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