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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광주전남 통합, 다른 시도는?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9-16 20:40:10 수정 2020-09-16 20:40:10 조회수 0

(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간의 행정 통합이 지역사회 주요의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속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속에서도 대의적 명분은 충분한 사안이어서 지켜 봐야한다는 시각도 나오는데요,

다른 지역의 논의 진행상황은 어떤지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섭 시장이 제안한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행정통합 논의는 다른 시도의 통합논의와 무관치 않습니다.

다른 시도가 먼저 합쳐서 통합 효과를 선점할 수도 있으니 최소한 뒤처지지는 말자는 겁니다.

(녹취)이용섭 광주시장(어제(15일), 광주시 확대간부회의)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논의도 기본구상안이 어제 나오는 등 현실화되고 있고 대전은 세종시와의 통합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인구는 줄고 수도권만 팽창하는 것에
맞서 지역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시도를 통합하자는 논의는 3개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합쳐 가칭 대구경북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것과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를 합쳐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논의, 그리고 대전시와 세종특별시를 합쳐 행정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시키자는 안이 각각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대구와 경북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맞손을 잡고 추진중인 시도 통합은 현재 공론화위원회 구성 직전까지 와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부쳐 과반을 넘기게 되면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아닌 대구경북특별자치도지사 한명을 뽑게 됩니다.

(전화인터뷰)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행정통합 특별연구단장
"2019년 12월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님이 공식적인 언론을 통해 대구경북이 하나되는 특별행정구역을 만들자고 선언했습니다. 대구시가 15명, 경상북도가 15명을 추천해서 30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공론화위원회에서 모든 행정통합과 관련된 논의를 하게 됩니다."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 그리고 전라남도는 이용섭 시장의 시도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대의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사전협의 절차나 공감대형성이 먼저라며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대현 위민연구원장
"특별법을 만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데 대한 아마 불쾌감이 있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 대승적 차원에서 논의가 돼야 합니다."

시도 통합을 위해서는 상대방인 전라남도를 우선 설득해야 하고 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를 설득해야 합니다.

(스탠드업)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의제를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지역정치권과 지역민들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넓혀갈 것인지가 급선무라 할 수 있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영상취재 전윤철
c.g. 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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