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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미증유의 위기, 코로나 19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8-28 07:40:03 수정 2020-08-28 07:40:03 조회수 1

◀ANC▶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역에 비상 신호를 울리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유행할때마다
비교적 청정지역을 유지하며
위기를 극복해온 광양만권이었지만
최근의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현시점의 위기를 넘어 지역에서도
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야할 시점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동부권에 코로나19가 상륙한 건
대구 신천지발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 2월 28일.

대구를 방문한 순천의 한 간호사가
동부권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며칠간 신천지 발 확진자 2명이
여수와 광양에서 더 발생했지만,
대대적인 전파는 없었습니다.

◀INT▶
*권오봉 / 여수시장(2월 29일)*
"이 사람은 대구 주소지였기 때문에 우리 (신천지) 명단에 빠져있었습니다. 주소지로 오기 때문에... (가족 중) 신천지 교인은 이 학생만, 다니는 것 같아요."

한달 후인 3월 31일, 여수와 순천에서
해외 입국발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영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과
20대 남녀인 이들은.
시설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아
특별한 지역 전파는 없었습니다.

◀INT▶
*김영록 / 전남도지사(3월 31일)*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중서부권은 나주역에서, 동부권은 순천역에서 각각 하차하도록 하고, 셔틀버스를 통해 임시검사시설에 (입소시킬 방침입니다.)"

서울 이태원발 전파가 시작된 5월.

전남도내 400여 명의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6월에는 광주에서 집단 전파가 시작돼
지역에도 긴장감이 돌았지만
이번에도 그 여파를 확진자 없이 피해갑니다.

'코로나 청정구역'이라는 단어가
대대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때도 이 시기.

지자체들도 일각의 우려를 딛고
지역경제를 위해 조심스레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기 시작합니다.

◀INT▶
*해양공원 인근 상인* (5월 14일)
"(관광 활성화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같은 경우는 많이 확진자가 줄었고. 우리나라 자체가 (방역)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INT▶
*황인심 / 여수시 고소동* (5월 14일)
"며칠 전에 쉬는 때 사람들이 관광객이 많이 왔는데 마스크를 안 쓰고 다녀서 불안하고. 아 어떡할까. 우리 여수에 확진자가 나오면 어떡할까 걱정이..."

남해안에만 수십 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왔던 8월 광복절 연휴.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19일부터
순천과 광양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여성 확진자를 시작으로
순천에만 26일까지 헬스장, 병원,
학원을 가리지 않고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 허 석 /순천시장 (8월 24일)
"우리 순천도 지금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4일 동안 16명은 서울의 640명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그야말로 순천은 지금 팬데믹에 버금가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전남동부권에는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5600여 명의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았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감염병이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무겁게 검증하고 나선 시점.

이제는 지역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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