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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속에 이어져온 지역 건설노동자들과 사측의 첨예한 파업 대치가 국면전환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노조측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현장집회를 중단하기로 한 건데요,
양측의 의견 차가 여전히 크기는 하지만 인상 금액격차는 줄어들고 있어서 사회적 우려를 덜어줄 대타협의 계기를 찾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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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을 만원씩 일괄 인상하자는 노동자 측과,
3700원에서 5200원 사이 차등을 둬
인상하자는 사용자 측.
수십 차례 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자,
여수 플랜트건설노조원들은 지난 12일
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출퇴근 시간, 도심에
수천 명의 노조원이 모이면서
시민들이 혼잡과 교통 체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사회에 코로나가 확산되자
노측은 자발적으로 집회를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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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간절한 사항도 있지만 그보다 이전에 여수시민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회는 중단됐지만, 매일 16시간에 이르는
밤샘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측은 임금 인상의 근거로
여수의 건설노동자들이
타 지역 석유화학단지 노동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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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직종별로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3만 원 까지 직종별로 임금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있다는 겁니다. 타 지역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벌어져 있는 것이고"
사측은 환경과 조건이 다른 타 지역과
임금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노측과의 입장 차이를 명확히 했습니다.
◀INT▶
*김경수 /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장*
"타 지역에 대해서 일부 직종은 좀 높고 낮은데 평균치로 하면 (임금이) 얼마 차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하지 마시고 단계적으로 차츰 상의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인데.."
현재 양 측이 주장하는
인상 금액의 격차는 기존의 5천원 가량에서
2~3천원 가량으로 줄어든 상황.
그러나, 모든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을
동일하게 인상하자는 '일괄안'과
직종에 차별을 둬 인상하자는
'차등안' 사이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 최종 타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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