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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전남동부에서 어제와 오늘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을 방문했거나,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내려온 사람들이었는데요, 동선이 광범위해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13일 서울시 관악구의 한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온
순천 다섯 번째 확진자 A씨.
이틀 뒤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17일 가족과 함께
광양 옥룡계곡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이튿날이 되어서야
순천시 조례동의 한 내과를 찾은 A 씨는 결국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A 씨가 다녀간 병원과,
직접 접촉자의 가족이 다니는
순천의 한 중학교는
긴급하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지난 15일 경기도 가평에서
고흥군 도양읍의 친정집을 방문한
가평 24번째 확진자 B 씨의 동선은
더 복잡했습니다.
[(C.G.)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B 씨는 고속버스를 타고 순천에서 내려
여수 향일암을 방문한 뒤,
고흥의 식당과 카페에 들렀습니다.
다음 날 나로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쑥섬을 관광했고,
그날 저녁 여수 낭만포차도 찾았습니다. ]
여수시는 B 씨가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이 우려되는 접촉자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주말 여수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서울에서 광양제철소로
교육을 받으러 왔던 광양 두 번째 확진자는,
본가인 화순과 광양을 오가는 동안
자동차를 이용해 관내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아직 이들 세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지역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후,
한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관내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해자
"동부 이쪽으로 다 모여들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내려오죠, 대구에서도 내려오지. 각 지역에서 내려오니까 불안하죠."
보건 당국은
지역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진신고로 역학조사에 동참하고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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