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데도

전남지역 해수욕장에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는데요.



사전예약제와 발열체크를 도입한

'안심 해수욕장'의 방역 조치 조차

쉽게 뚫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막바지 성수기를 맞은 해수욕장들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ＶＣＲ▶

정부는 사전에 입장 예약을 받고

입장객의 발열을 체크한 뒤

안심 밴드를 제공하는

'안심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시점,

운영은 잘 되고 있을까.



도착하자마자, 정식 입구가 아닌

펜스를 넘어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넘나든 듯

펜스 한편은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사전 예약도, 발열 체크도 하지 않고

기자가 펜스를 넘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발열을 체크하지 않고 입장해

손목에 안심 밴드도 없는 상황.



아무것도 없는 손목을 드러낸 채

물놀이를 하고, 파라솔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렇게 이십여 분이 지났지만

발열 체크를 유도하거나

경고를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ＳＹＮ▶

*안심 해수욕장 관계자*

"(넘어갔는데 아무도 제지를 안해주시더라고요.) 펜스를 다 쳐놨는데 넘어가신 거예요? 넘어가신 분들이 문제인 거지 저희가 따로 거까지 가서 보이지도 않는 곳까지 (관리 감독할 수 없죠.)"



탁 트인 해수욕장 특성상

철저한 방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데도,

올 휴가철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방문한 인파만 87만 6천여 명.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수욕장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여수지역 해수욕장은

휴가철 막바지 성수기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까지 개장할 예정이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밀폐된 샤워장 이용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