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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지역MBC..."다시 출발선에"-R

박광수 기자 입력 2018-02-01 07:30:00 수정 2018-02-01 07:30:00 조회수 0


           ◀ANC▶지난 10년, MBC는 권력으로 부터 철저히 유린돼 왔었습니다.  지역 MBC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과 직업윤리를 잊었던과거를 반성하고   새출발을 준비하자는 지역 방송인들의 목소리가전국 지역MBC 특별편성으로 내일(1)밤 방송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고압 송전탑 설치를 강행하려는 공권력과주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충돌하던 2013년 경남 밀양시.  지역MBC 현장취재기자의 기사는  '노동단체가 지원'하는 집회임을 강조하라는 본사의 압력으로 결국 왜곡 보도되고 말았습니다.           ◀INT▶"기자로서 창피하죠. 창피하고 착잡하고. 이거는 부끄러운 거였죠. 기자로서"            ◀INT▶"그때 mbc 왔을 적에는 주민들이 그냥 쫓아 보내고 그랬을 건데? 그랬어. 그래서 그때 mbc는 가라! 왜 왔노! 그랬지."
사드배치가 강행되던 경북 성주의 주민시위에는'전문 시위꾼'들의 개입을 부각하라는 권력의 지시가 내려졌고,           ◀INT▶"상상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설마 했었죠. 근데 안종범 수석의 수첩에서 '외부세력 대처'라는 단어가 발견됐다 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약간 소름이 끼쳤죠."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참사 취재 기자들은사실관계나 내면의 진실보다자극적인 가십성 현장취재물로 내몰렸습니다.            ◀INT▶"내가 엄청난 짓을 했구나. 우리가 굉장히 큰 잘못들을 했구나. 이런 것들이 문득문득 와요. 그게 엄청 괴롭죠." 
권력에 의해 밀실에서 낙점돼 
지역성이나 공정성의 원칙에 무심했던 전국 각지의 낙하산 사장들은   이같은 퇴행의 방조자이자 배후였습니다.                 ◀INT▶"거의 여수를 처음 와봤다고 했으니까요. 여기에 대한 무슨 문화적 환경이라든가 우리 여수 mbc의 조직문화라든가 지역의 역사적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겠습니까? 518 망언의 배경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겁니다."
           ◀SYN▶"이사진에서 가라고 해서 왔습니까?""그렇죠. 이사회에서 가라고 해서 온 거죠.""개인적 소명 같은 건 없이 이사회에서 가라고 해서 왔습니까?" "그렇죠."
전국뉴스의 구색 맞추기로 전락하고  주변화와 대상화가 더욱 극심해지면서 지역MBC는 갈수록 심각한 존폐의 위기를 맞게됩니다.           ◀INT▶"실제로 전국뉴스나 보도에서 지역이 조금 초점, 조명될 경우는 대부분 사건이거나 사고인 경우가 많습니다. 암암리에 지역은 굉장히 좀 불안한 곳"
뉴스에서 편집된 지역을 되살리고취재현장에서 배제된 양심을 다시 찾자는 반성과 자각이 정점에 이른 지금, 
방송 정상화와 지역 분권화의 기로에서 지역MBC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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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pospks@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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