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탓에 대학들이
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도
등록금은 그대로여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전국적으로 거셌었는데요.
조선대학교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지역 다른 대학들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대학교 총장과 총학생회장이
2학기 등록금 인하에 합의했습니다.
(이펙트)
코로나19로 수업을 제대로 못받았으니
등록금을 일부라도 돌려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학교가 특별 재난장학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민영돈/조선대학교 총장
"서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돕고 부모님들의 가계 살림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자 이런 코로나19 특별 재난장학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조선대의 2학기 등록금 인하폭은 11.5%.
금액으로는 최대 25만원까지
등록금을 감면받게 됩니다.
(인터뷰)김준연/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들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에서 교육 기자재나 교육을 위해 예산을 쓰기로 협약에 내용을 포함해서 학생들이 만족할 것으로 봅니다."
등록금 반환이나 인하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 가운데서는
조선대가 처음입니다.
지난달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등의
등록금 반환 결정이 광주까지 이어진 겁니다.
광주의 주요 대학들도 등록금 반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와 호남대, 광주대 등도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 방법 등을
결정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녹취)호남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논의 중이고요. 특별장학금 형태로 되지 않나 싶고요. 여러 가지 (대학)살림을 따져서..."
교육부도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중소 대학 등에
재정 지원을 약속한 상황.
조선대의 이번 등록금 반환 결정이
다른 대학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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