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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가시화'.. 지역별,분야별 경쟁 분주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7-24 20:40:03 수정 2020-07-24 20:40:03 조회수 1

◀ANC▶

어제(23) 당정 협의회가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을 공식화한 이후, 사실상 전남 지역 유치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아직도 동서부 경쟁과 지역 의료계와의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의료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당정이 공식 발표한 이후,

전남 지역구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특히 의대 유치를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서동용, 소병철 의원과

목포 김원이 의원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사활을 거는 분위깁니다.



전남 유치가 확정될 경우,

동서부 경쟁을 피해 의대 정원을 나누려면

100명 이상의 정원을 배정받아야 하는 상황.



지역구 의원들은 우선

동서부의 경쟁은 자제하고

의대 2곳 유치에 집중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과 퍼듀 대학이

의과대학을 공동 운영한 선례가 있고,

의료 인프라 현황을 고려하면

무리한 주장은 아니라는 겁니다.



(C.G.1) ◀INT▶ 서동용

"전북에는 4개예요. 그다음에 강원도 하나 있고요, 충북은 열한 개 돼요. 다 인구 150만, 140만 이런 곳들이에요. 전남 인구가 180만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 2개 놓는 것도 충분하다."



하지만 50명 이하를 배정받을 경우,

동서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동부 지역 국회의원들은

동부권 인구수가 서부권보다 많고,

여수산단과 포스코 등 대형산단이 있기 때문에

대학병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을 펼 계획입니다.



(C.G.2) ◀INT▶ 서동용

"대학병원 필요가 좀 더 강한 곳에 먼저 설치하고 나머지는 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거예요. 목포 쪽 국회의원들하고 적극적으로 상의해볼 의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의료계는

대학병원 없는 의대 캠퍼스는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시간과 거리가 지나치게 낭비된다는 겁니다.



또, 지역 의료 인력난 근본 원인은

지역 병원에 대한 지원 부족 탓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3) ◀INT▶ 소병철

"우수한 의료 인력을 유치하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당직수당에 대한 세금 면제 같은 방법이라도 좀 (해달라). 병원이 수지를 맞춰야 하니까요."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다음 달 국회에서

의대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지역 의료계도 조만간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의대 신설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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