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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산단에 들어선
구매대행 전문업체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의 중소 납품업체들이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에
정치권까지 나서
상생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문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기업에 필요한 물품과 자재를
대신 사서 납품해주는
국내 대표적인 '구매대행 전문업체' 서브원의
여수 허브센터입니다.
지난해 1천 2백억 원 대의 매출을 올린
이 센터가 최근 물류창고의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SYN▶
"대형 물류센터가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지역 납품업체의 타격은 현재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지금까지 서브원 여수 허브센터는
거래처에 납품한 자재의 80%가량을
관내 업체에서 구매했는데,
[C/G] 앞으로는 지역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제조사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일부 납품업체들은
서브원이 제조사 측과 접촉해
'직접 계약'을 제안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사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서브원이 구매력을 갖고 계속 밀어붙이면
그쪽 업체들은(제조사는) 흔들릴 수밖에 없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리점, 유통상들은
납품할 기회를 잃게 되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국회의원과 시의회까지 나서
지역 납품업체와의 동반성장 계획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서브원 측은
광주 물류창고를 여수로 통합하고,
기존에 없던 제품 검수장을 설치하면서
규모가 커진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늘면서
지역 납품업체 입장에서도 물류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여수 허브센터는 순수 물류센터입니다. 지역
중소업체에 피해를 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고요. 우수한 중소기업 협력사의 판로를
국내, 그리고 해외로 개척하는 역할을..."
그러나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은
상생을 담보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
여수시의회는 다음 달 서브원을 방문해
동반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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