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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의 일방적 의사 결정을 지적해왔던
여수시의회가,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의회를 무시하지 말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임시회에서 부결됐던
문수청사 부지 매입 건은
이번 회기에서도 심의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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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전창곤 의장은 집행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첫 개회사를 시작했습니다.
전 의장이 문제 삼은 것은
주요 현안에 대한 일방적 의사 결정.
의장 선거 출마 당시 '집행부의 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 의장은,
이번에는 한 발 더 나가
강경 대응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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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를 경시하는 비민주적 행정절차가
드러날 때는 저는 의회에 부여된 법적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여 강력하게 견제하고 분명히
바로잡아 나갈 것입니다."
의원들도 10분 발언을 이어가며
후반기 의회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년이 넘어간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들의
농성 문제에 대해
여수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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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주체인 여수시는 다른 시각에서
제기된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잡을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의 안전문제와
농·어촌 민박의 어려움도
여수시가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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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숫자적 성공에 도취되어 있는 사이
농·어촌 민박들이 매출의 엄청난 하락으로
현실적 생계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오늘(16)부터 각 상임위원회는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각종 안건을 심의하게 됩니다.
다만, 시청자 미디어센터 등의 건립을 위한
문수청사 부지 매입 여부는 이번 임시회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수시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부결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다시 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면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며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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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청사 매입과 관련해서는 여문지역의
활성화, 균형발전 이런 것들이 함께
고려되어야만..."
오는 22일 예정된 시정질의에서는
수산물 특화시장 상인들의 생계 대책과
여수산단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의 논의 내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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