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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부적절한 처신으로 공직사회가 스스로
키워놓은 행정 불신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잇단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도
주민들의 감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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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 한 식당에서 지난 7일 찍힌
한 장의 사진.
이승옥 강진군수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무색하게,
군수가 직접 술자리에 참석한데다
참석자들도 마스크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뒷말을 키웠습니다.
◀SYN▶강진군청 관계자
"선거때 도와주신 분들이고 인수위원회 하신
분들이 그 날 저녁에 초청을 했어요"
만천하에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공직사회를 향한
비난에 기름을 붓기도 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냉해를 겪은 농촌의 민심을 져버리고
간부급 공무원이 한 주에 2차례나
공무원 등과 어울리며 골프장을 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자치단체가 엄중 대처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1인 시위와
사과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골프장을 다닌
공직자를 중징계 해달라는 요구까지
올라왔습니다.
◀INT▶정운갑 농민회장/영암군농민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해라, 소모임도 하지
말라고 계속 요구하고 군민들은 그걸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지키고 있잖습니까. 그런데
실질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전라남도 등 자치단체마다
사적 모임과 체육활동 자제 등 뒤늦게
공직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행정 불신을
떨쳐내는 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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