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골목길 화재의 덫, '무단주차'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7-06 07:40:04 수정 2020-07-06 07:40:04 조회수 0

◀ANC▶
여수는 골목길에 아파트 단지나
관광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는 여름에는
좁은 골목길에 무단 주차까지 이어지면서
소방차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VCR▶
S/U)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S/U)하지만 여름이 되면 무단 주차가
극성을 부리면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S/U)제가 오늘 소방대원들과 동행해보겠습니다.

여수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고소동 카페거리.

좁은 도로 양쪽에 모두 주차가 되어있습니다.

몸집이 작은 구급차는 주차된 차량 사이를
비교적 수월하게 빠져나왔지만,

보다 큰 펌프차와 구조차는
혼자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다른 대원의 신호를 받아 빠져나오는 동안
시간은 계속해서 지체됩니다.

◀INT▶
*윤태훈 / 여수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양면 주차 때문에 소방차량들이 출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S/U) 출동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주차된 차와의 공간은
매우 좁습니다.

실제 화재 현장이었다면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소방관이 무단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연락해
차를 빼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INT▶
*최남식 / 여수소방서 현장지휘단장*
"(소방차 진로를 방해하는 차량을) 밀고 가도 된다는 조항은 있는데, 그걸 그렇게 하고 가다 보면 법적 공방이 있기 때문에 약간 고심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여수소방서는 화재 출동 골든 타임을 위해
좁은 골목길에서는 도로의 양쪽 면이 아닌
한쪽 면에만 주차하거나,
지정된 장소에만 주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