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바람 쐬러 나온 노인들로
북적여야할 우산근린공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금은 마스크를 쓴 노인만
드문드문 앉아 있습니다.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보니
평소보다 긴장감이 높아진 겁니다.
(현장음)공원 이용 노인/
"줄었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봐야 돼요. 많이 안 나오는데, 시간이 지금 2시가 됐는데. 옛날 같으면 2시 같으면 여기 싹 있었을텐데."
하루에도 수십명의 승객을 마주칠 수밖에 없는
택시기사들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손님이 타고 내릴 때마다 소독약을 뿌려보지만
사라지지 않는 걱정에
영업 중단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진 /택시 기사
"오후에는 좀 쉬려고요. 오전에 너무 많이, (확진자가) 열 몇 명 나왔던데요. 그래서 한 2, 3일 쉬었다가..."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따라
광주 곳곳에서 방역이 이어졌습니다.
방역 안내 문구를 붙이고,
건물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방문판매업체 등 고위험시설에서도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정연임 /상인
"(모임) 안 해 안 해. 이제 식당에도 안 갈래."
(원래 나가던 거 있으셨어요?)
"며칠 전엔 갔었지. 밥 먹으러 갔는데, 이제 안 가야 되겠어, 밥 먹으러도. 나 얼른 들어갈래 나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대학 병원은
병원 감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보호자의 출입을 1명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최근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고
또 그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합니다. 그래서 전남대학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1인 외에는 출입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오니."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광주시에서 짧은 시간동안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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