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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도 등교수업 중지.. 전남동부 첫 사례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7-01 07:40:03 수정 2020-07-01 07:40:03 조회수 0

◀ANC▶
앞서 여수의 한 일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행히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자녀들이 다녔던 학교는 오늘(30) 하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문을 닫았습니다.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중단된 건
전남동부권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한창 수업이 진행되어야 할 시각이지만
학교가 텅 비어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의 가족이
목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긴급하게 등교수업을 중지한 겁니다.

여수시 율촌면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또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목포의 한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회에 광주 43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교육지원청은
자녀 3명이 다니던
장천어린이집과 신풍초등학교, 율촌중학교에
등교수업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의 율촌초등학교에도
온라인 수업 전환 조치를 내렸습니다.

갑자기 등교 수업이 중지된 탓에
수업 진도에 차질이 생기는 건
피할 수 없었습니다.

◀INT▶ 강기만
"오늘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고, 패드를 다 걷어놓은 상태라 쌍방 소통 수업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일방적으로 인터넷으로 강의 된 내용을 듣는 학습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관계 기관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INT▶
"좀 서운한 게 뭐냐면, 율촌중학교 차원에서 문자가 왔지, 교육청이나 보건소에서 온 건 아니에요. 여수시나. 만약 확진이 돼버리면 큰 문제이지 않습니까."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된 이유조차
모르고 있다 입소문으로 전해 들은 주민들 역시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SYN▶
"무서워서 어딜 나가지도 못해. 무서워서. 이러고 다녀도 누가 어떤 사람이 걸려서 다녀도 어떻게 알겠어요. 모르지."

코로나19가 남하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관계 기관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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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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