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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시로부터 수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순천시 노인회가 추문과 내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소속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피해를 당했다는 노인회원의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운영비 유용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요,
감독 권한이 있는 순천시의 소홀한 관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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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순천시지회에서
폭언폭행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4월 말
읍면동 대표 모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고문으로 참석한 한 노인이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자,
노인회 소속 직원이 위협을 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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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을, 재킷을 벗으면서 달려드니까 옆에서 우리가 말렸죠. 우리가 안 말렸으면 큰 싸움이 일어났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이후 두 달 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피해 노인은 결국 해당 직원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건을 계기로
노인회의 깜깜이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순천시노인회는 지난 2년 동안
회장이 임명한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조직을 운영해왔습니다.
각 지자체 읍면동 회장들이
당연직 이사가 된다는
대한노인회 정관과 운영규정을
따르지 않았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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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회장이 임의로 이사를 임명해서 운영했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에요."
이 때문에 수억 원에 이르는
지자체 보조금과 경로당 연회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게
일부 회원들의 주장입니다.
시에서 월급을 받고 있는
노인회 소속 직원에게 인건비를 또 주거나,
조직강화비라는 명목으로
회장 개인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용처가 많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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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자면 독선적으로 운영하려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회장은
이사회 구성은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 일이며,
운영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이미 이 과정을(이사 구성과정) 거친 후에 (규정이) 내려와서.. 회비 거출은 예산 편성을 해서 이사회를 거치고 (집행합니다)"
한편, 순천시는 노인회에
매년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도
영수증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회원들 사이에서는
순천시의 소홀한 행정이
단체의 캄캄이 운영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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