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화학 섬유 원료를 제조하던
여수국가산단의 한 공장 보일러 설비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도시에서도
불꽃과 연기가 보일 정도로 규모가 커
한때 대응 2단계도 발령됐지만
불이 넓게 번지진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불꽃이 번쩍이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22) 8시 20분쯤
전남 여수국가산단 삼남석유화학 공장의
보일러 설비에서 불이 났습니다.
광양 등 인근 도시에서도
불꽃과 연기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SYN▶
*화재 목격자*
"저희는 광양에서 왔는데, 바닷가에 있으니까 막 연기가 올라오는 거 보고. 비상 소집 (있어서 왔어요.)"
S/U)이 불로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면서
소방과 경찰인력 380여 명과 펌프차 7대가
진화에 투입됐습니다.
불이 날 당시 일하던
야간 근무조 직원은 화재 현장과 떨어져
쉬고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설비에 있던 기름 5톤과
보일러 설비 일부를 태우고
2시간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화학물질 유출은 없었지만,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단지 특성상
불이 번졌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설비에 열을 전달하는
기름이 누출돼 보일러 열과 만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보일러 설비는 지난달 점검을 마치고
19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지영일 / 여수소방서 예방홍보팀장*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중이고요. 이 부분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하에 추후에 정확한 결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기름의 누출 경위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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