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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후보 윤곽...불협화음 반복(투데이)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6-23 07:40:05 수정 2020-06-23 07:40:05 조회수 1

◀ANC▶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지역별로 주요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허유인 의원이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여수에서는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두고
갑·을 지역위원회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민주당 후보는 모두 2명.

어제(22) 오전 열린 의원총회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허유인 의원이 강형구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결정됐고,

부의장 후보로는
재선의 박계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마련한 경선 절차를 통해
의장 후보를 결정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의회의 80%를 차지하는 다수당의
후보 선출 과정이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INT▶
"민주당 내부 의장 후보들 간의 정책토론회도
개최되고, 그러면서 검증도 돼야 하는데
그런 과정들이 사라진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갑과 을, 두 개 지역구로 나눠진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1]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은 모두 5명.

2명이 출사표를 낸 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주말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을 지역위원회는 어제(22) 오전
소속 시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주재현 의원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C/G 2] 을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전반기에 갑 지역에서 의장이 선출된 만큼
후반기에는 을 지역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를 위해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을 지역위원회는
오늘(23) 소속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총회를 열어
최종 의장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데,

을지역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되면서
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갑 지역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후보를 단일화하자니
부족한 명분과 비판 여론이 걸리고,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표가 분산돼
을 지역구에 의장 자리를 뺏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갑 지역위원회는
오늘(23) 오전, 별도의 회의를 갖고
후보 단일화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지역구 간의 오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양분된 다수당의 불협화음이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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