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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우회도로...'책임 떠넘기기?'-R

문형철 기자 입력 2018-12-18 07:30:00 수정 2018-12-18 07:30:00 조회수 0



7개월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여수 상징문 건립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차량을 우회시키기 위해 만든 임시도로가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문형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자동차 전용도로에 추진되고 있는여수 상징문 건립 공사 현장입니다.
마지막 작업인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차량을 전면 통제해야 하는데,
이를 두고 여수시와 순천국토관리사무소 간의협의가 길어지면서 지난 5월부터는 공사가 아예 중단됐습니다. 
[C/G 1] 장기간 논의 끝에 양측은 전용도로 옆으로 임시 도로를 낸 뒤 차량을 우회시키기로 합의했고,///
이후 두 달에 걸쳐 공사를 마친 여수시는 지난 12일부터 우회도로를 운영한다며공고까지 냈던 상황.
하지만, 불과 사흘 뒤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우회도로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C/G 2] 현 자동차 전용도로 한 차선의 폭은3.5m. 반면, 우회도로는 3.2m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진·출입구의 굴곡이 심한 데다, 갓길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INT▶"차로 폭이라든지, 평면 선형(굴곡)은 어느 정도 이상으로 확보해 달라고 했는데 현재 이 상태로 개통할 경우 사고는 불 보듯 하고..."
반면, 여수시는 우회도로의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국토관리사무소 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는데뒤늦게 안전성을 문제 삼는 것은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협의 과정에서는 그런 부분이 이뤄지지 않다가운영을 하려고 보니까 그런 의견을 제시해서저희들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우회도로를 만드는데 들어간 돈만 1억 2천만 원.
두 기관 모두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은 뒤 다시 운영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징문 건립에 들어가는 돈은 늘어나고공사는 기약 없이 미뤄진 채 시민들의 혼란만 부추기는 꼴이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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