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의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사태가 불거진 지 1년이 지나면서,
기업들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구체적인 사회공헌 사업의
추진 방향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벌써 의무감이 느슨해 진걸까요,기업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SYN▶
"사회적 책임 실천하라!"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특히,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SYN▶
"환경피해에 노출돼 오면서도 여수산단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여수시민의 정당한 요구이다."
사회공헌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겨냥한
컨벤션센터나 병원 건립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별적인 의견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기업들의 참여가
공식적으로 담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여수지역 4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추진 절차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논의하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자며,
지난달 여수산단 5개 기업에
공식적으로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INT▶
"공론화 기구 안에서 논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공청회도 하고, 설문조사도 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러나 기업들은 최근
거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사회공헌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민간단체의 요구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민·관 거버넌스 같은
공식기구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INT▶
"창구 일원화가 어차피 거버넌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이중으로 저희들이 대응하기
어려우니까..."
범시민대책위는
공론화 기구에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2차 공문을 어제(18) 기업들에 보냈지만,
현재로서는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
오염물질 무단 배출 사태가 1년이 지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 거버넌스를 포함한
각 단체 간의 논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