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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고, 일반고 전환 방침섰나? .. 학부모 반발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6-18 20:40:04 수정 2020-06-18 20:40:04 조회수 1

◀ANC▶

전남 지역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가 사실상 일반고 전환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이사회에서 이미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오늘은 학부모들에게 일반고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는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우 불안하고, 불만스러운 분위깁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광주 전남에서 단 하나뿐인 자립형 사립고인

광양제철고등학교.



지난해 재단 측이 연내 일반고 전환

추진 방안을 발표한 이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첫 사례인만큼, 입시 전형에서

아이들이 손해를 볼까 우려되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INT▶ 김지영

"진짜 대학교 수준이에요. 등록금이. 그렇지만 그걸 감수하고도 (보냈는데) 지금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바뀐 게 저희 학교가 처음 케이스거든요. 데이터가 있지도 않아요."



동문회 역시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기능했던

모교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배순아

"명문이 되기까지 한 해 두 해 노력을 해서 해온 학교가 아닙니다. 자사고 폐지에 대한 반대 운동을 계속 하기로 동문들은 입장을 다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양제철고의 연내 일반고 전환은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달 교직원들이

내년 3월 일반고 전환을

재단 측에 요구한 데 이어,

올해 5월 이사회에서는

일반고 전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학교와 포스코 교육재단 측은

이달 초 전라남도교육청과

일반고 전환 방안을 논의하고,

오늘(18) 전 학부모를 상대로

일반고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교는

재단 산하 11개 학교에 지급되는 교육 재정이

200억에서 올해 70억으로 줄어들었다며,

일반고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단 측은 광양제철고 내년도 지원금도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강범식

"기본적인 전제가 재단에서 예산을 추경을 해야 그 재원으로 유지되는데,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에 일반고 전환 유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장조차 받지 못한 상황.



지역의 유일한 자사고인

광양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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