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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8년 만에 '여수공항 떠난다'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6-18 07:40:05 수정 2020-06-18 07:40:05 조회수 0

◀ANC▶
지난 1972년 여수-김포 노선에 취항했던
대한항공이 사실상 여수공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지금도 코로나 사태등을 이유로 휴항 중이지만
공항 사무실을 정리하는 등 공식 철수에 나선건 48년만에 처음입니다.

지역사회에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여수공항에서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3월부터 휴항에 들어간 대한항공 측은
[C/G 1] 지난 월요일 여수시를 방문해
8월부터는 여수 노선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고,///

이를 위해 현재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조금씩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했지만, 대한항공 측에서는
적자 노선이 워낙에 심각하다 보니..."

지난 1972년, 여수-김포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적자 누적을 이유로
감축 운항을 계획했습니다.

[C/G 2 - 중앙하단 투명]
이후 코로나 사태로 탑승률이 20%대까지
떨어지자 지난 3월부터는
사실상 운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SYN▶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업황 악화와
만성적인 해당 노선 적자 누적으로
운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대한항공이 이용하던
여수공항의 카운터와 사무실은
다른 항공사가 사용할 예정입니다.

[C/G 3]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8월 철수를 계획했지만,
타 항공사의 편의를 위해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9일 취항 예정인 진에어까지 포함하면
여수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모두 4곳.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선으로 눈을 돌리면서
여수 노선의 운항 횟수는 과거보다 늘었지만,

향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SYN▶
"노선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으로 저희 지역사회는 바라보고
있고요.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항공)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인
저변을 확대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공인단체는
경도 개발과 산단 신·증설 등
수조 원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광역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며,
대한항공 노선 유지를
국토부 등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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