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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가 순천만에서 목격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아직은 30여 개체에 머물고 있지만
순천만의 갯벌 서식 환경이 뛰어나
장기적으로는 서해안의 대체 번식지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박민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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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수로가 드러난 순천만 갯벌,
수로와 갯벌이 만나는 가장자리에
천연기념물 저어새들이 몰려 있습니다.
주걱처럼 생긴 긴 부리를
좌우로 저으며 연신 먹이를 찾습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4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으로 보호받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입니다.
올 여름 이곳 순천만에서 목격된 저어새는
32마리,
한 해 10마리를 넘지 않았던 개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순천만은 넓은 갯벌을 따라 간섭이 별로 없는
서식 환경이 뛰어나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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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순천만이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대안 서직지가 될 수 있는냐 하는 겁니다.
저어새는 영광 칠산도와 송도 등 서해안에서
주로 번식하는데, 연구자들은
번식 시기가 안된 어린 개체들이
순천만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은 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번식지로 변화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INT▶
겨울 철새 흑두루미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
평가받고 있는 순천만,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가
순천만의 대표적인 여름 철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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