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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지만,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 물가가 끊임없이 치솟으면서 주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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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수의 한 맛집 골목.
이곳에 있는 식당들의 음식 가격은 지난 2012년 8천 원에서 최근 1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5%, 10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두 배나 비싸진 겁니다.
(CG 1) 여수가 관광지로 유명해진 이후,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식당들은 최근 5년 동안 많게는 50%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CG 2-좌측하단 투명) 같은 기간 전국의 외식 물가 상승폭이 평균 11%에 그친 것과 비교됩니다./// ◀INT▶ *김명덕*"현지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싼 음식을 먹으면 좋은 것인데 점점 관광지로 굳어지면서 여수가 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돼요."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면서 부동산 값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해변 상가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상가의 부동산 매매 가격은 5년 사이 3배 이상 뛰었습니다.///
◀INT▶ *최행림 / 공인중개사*"수요가 많다 보니까 필지는 한정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배 이상 상승해서 현재로는 평당 천만 원에서 천 오백만 원 정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관광객 증가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CG 3) 실제로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생활비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60%에 달했고, 응답자의 17%는 치솟는 물가 등을 이유로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박성주 / 여수시민협 정책국장*"서민들이 먹고사는 데 부담이 없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 상태는 먹고사는 데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문제이죠."
매년 천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 여수.
관광객 증가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경제활성화의 혜택을 주민들과 나누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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