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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가 효자", 농업*관광*식품산업 융합시대(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6-15 07:40:04 수정 2020-06-15 07:40:04 조회수 0

◀ANC▶
일 할 사람 없고, 찾는 이도 뜸해
적막하기만 한 게 요즘 농촌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벼 대신 심은 경관 작물들이 농촌을
아름답게 바꾸면서, 농촌 산업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며
지난 봄, 산자락 평야지대가
그야말로 꽃천지였습니다.

2018년 이전까지는
대규모 벼농사가 이뤄졌던 곳.

쌀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경관작물을 재배하는 곳이 됐습니다.

겨우내 비워야 했던 아까운 땅에
유채를 심으면서, 4계절 풍성한 농지가
농촌마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INT▶정쌍기 이장/ 영암 새실마을
"(벼농사는) 수확하고 나서는 전 농지가 거의
놀다시피 했어요. 그랬는데 영암농협에서 이걸
경관작물로 심자고 아이템을 내서"

관광자원으로 쓰인
유채는 수확뒤 기름으로 짜내
전남의 친환경 학교 급식에 공급됩니다.

농업과 관광, 특산물 가공을 아우르는
겁니다.

◀INT▶오정현 영암군지부장/농협중앙회
"첫째는 농가소득, 그 다음에 농촌경관, 그리고
영농편익, 그 목적으로 월출산 유채꽃 경관
단지를 조성하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타작목전환 직불금, 경관 직불금,
생산장려금 등을 지원받아 쏠쏠하고,
유채는 전량 농협에서 사들이기 때문에
판로걱정도 덜었습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협에서 모두
책임지는 것도 늘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는 매력적입니다.

◀INT▶오선하 이장 / 영암군 탑동마을
"일은 편하고 모 심는게 일이 엄청 많아요.
그런데 일도 편하고 봄에는 사람들이 와서
경관, 꽃도 구경하고 하니까 괜찮죠"

2018년 30만평으로 시작된 유채밭은
올해 50만 평, 내년에는 100만 평으로
확대될 예정.

유채가 진 자리에는 메밀을 파종해
가을철 농촌 경관을 가꾸게 됩니다.

(s.u)관광산업, 식품산업이 융합된
농촌경관 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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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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