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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암대 '족벌경영' 논란 재연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6-10 07:40:07 수정 2020-06-10 07:40:07 조회수 0

◀ANC▶
전임 총장의 횡령과 배임으로 몸살을 앓았던
청암대학교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새롭게 선임될 이사진을 총장의 친족과 측근들로 구성한다는 논란인데요, 내홍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배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명운 전 총장이 출소한 건 지난해 3월.

출소 이후 청암대학교 학교법인과
교수 노조는 꾸준히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교수노조는 강명운 전 총장이
아들인 강병헌 이사장을 등에 업고
현 총장에 대한 괴롭힘과
불법적인 학사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사장과 학교법인은 현 총장이 음모론을 펴
학교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맞붙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인 이사 3명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자
청암대학교 교수 노조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교수들과 뜻을 같이하는 이사 3명이
강 씨 부자의 횡포를 막아왔지만,
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면
말 그대로 강씨 일가의 '족벌경영'이
시작될 거라는 겁니다.

◀INT▶
"강명운 전 총장의 불법적 학사개입에 대해 지금까지 제동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3인 이사의 임기 만료로 이제 2인만 남게 되었습니다. 교육철학이 투철한 이사들로 구성되어야.."

실제로 학교법인이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이사 3명 중
1명은 강명운 전 총장의 딸이며,

또 다른 두 명도
강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INT▶ 정영태
"(지금도) 이사회 하기 전에 강명운 총장이 이사회실에 오셔서 지시를 내립니다. 그분들이(이사 후보들) 들어오자마자 전과 같이 또 다른 비리라든지 학사개입이 이루어질 거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C.G.) 하지만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명운 전 총장은
학교 운영에 관여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며
이사 선임도 자신은 알지 못해 답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학교법인은
이사 승인 요청을 통과시키기 위해
교육부가 내건 선결 조건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S/U) 교육부는 학교법인의 조치에 따라
조만간 이사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의 결정이 어떻게 나든
양측으로 갈라진 청암대학교의 내홍은
당분간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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