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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99일만에 첫 등교..코로나에 폭염에 고생

여수MBC 기자 입력 2020-06-08 20:40:05 수정 2020-06-08 20:40:05 조회수 0

원격 수업이 진행된지 99일만에
오늘부터 전 학년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전교생이 등교한 만큼 학교가 많이 북적이면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보들도 걱정이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특히 때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날씨가 코로나19 예방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중학교에 학생들이
1미터 간격으로 거리를 두고 서있습니다.

전 학년이 등교한 첫 날,

하지만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해
학교에 들어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음)경고음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머리가 뜨거워진 학생들을
열화상 카메라는
발열 의심자로 인식했습니다.

결국 그늘 벤치에 앉아 열을 식힌 다음,
체온계로 다시 한 번 발열 체크를 한 후에야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INT▶
김용하 /광주서광중 보건 교사
"(지난주) 금요일에 열이 없었을 땐 괜찮았는데, 목요일엔 이랬었거든요, 아침에. 이런 날씨가 되면 (이런 현상이 생겨요.)"

교실 안에서도 더위가 가장 걱정거리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수업 시간에도 마스크를 써야하는데다
방역 지침에 따라
에어컨은 약하게 틀고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늦어진 개학으로 여름방학 기간이
예년에 비해 1/2 가량으로 줄어들어
학생들이 가장 더운 시기에
학교를 나와야하는 상황.

가뜩이나 올해는 역대급 더위가 예고돼 있어
교사들도 냉방기 관리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INT▶
김용환 /광주수완하나중 교사
"매일매일 등교하기 이전에 환기를 시켜놓고 있고요. 그리고 에어컨 가동한다 하더라도 매 시간 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 학년이 등교하면서
학교의 긴장감도 높아졌습니다.

수업 전 책상을 소독하고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학생들 동선을 구분해놨습니다.

(스탠드업)
학생들이 다른 층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알림판이 층층마다 있습니다.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INT▶
이지유 /광주수완하나중 1학년
"친구들하고 만나서 기분이 좋아요."
"조금 무섭고 두렵긴 한데요. 그래도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원격 수업 99일만에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코로나19와 폭염에
개학하자마자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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