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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작가 미술작품, '서울옥션 경매' 첫 진출(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6-05 07:40:03 수정 2020-06-05 07:40:03 조회수 0

◀ANC▶
전남의 미술작가들에게 철옹성 같았던
서울·수도권 시장 진입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전남 작가 8명의 작품을 온라인 경매에
올리는데, 서울옥션 경매에 전남 작가가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며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

젖은 바닥에 옆으로 쓰러져 있는 의자.

일상의 친숙한 소재와 배경에
공허한 감정이 담겼습니다.

강렬한 원색의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인물은 내면의 행복과 자아를 상실한
인간을 묘사했고,

옹기종기 모인 집들은 제각각 표정을
지으며, 다양한 삶을 대변합니다.

모두 전남출신 미술작가의 작품들로,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에 올랐습니다.

서울옥션은 전남의 신진*청년작가
60여 명의 출품작 가운데, 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8명의 작품 80점을
엄선했습니다.

◀INT▶고영란 고미술팀 선임/서울옥션
"전남을 무대로 활동하셨던 작가분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간적 한계에서 탈피해서 더 넓은,
더 많은 콜렉터에게 적극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작가는 10만여 명으로 추산되지만
시장에 작품이 나오는 건 0.1% 수준.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서울옥션에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는 8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12일부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작품전시가
이뤄지며, 감염병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0원에서 시작해 18일까지 경매가 진행됩니다.

◀INT▶강수정 팀장/전남문화관광재단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전남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작가들이
시장에, 미술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에
일단 보여질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미술작품 거래가 아직 낯선 전남.

전남문화관광재단은 향후 아트페어 등을
개최해, 전남 작가들의 시장 진입과
미술작품 경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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