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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주목받는 원도심 초등학교(R)

김윤 기자 입력 2020-06-03 20:40:03 수정 2020-06-03 20:40:03 조회수 0

◀ANC▶
전남에서도 2단계 순차적 등교수업이
오늘(3일)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 등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도시에서는 오히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원도심의 작은 초등학교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원도심의 유서깊은 학교인 북교 초등학교입니다.

개교한 지 백 년을 훌쩍 넘기면서
학생수 백5십여 명의 작은 학교로
전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 학교 역시 1, 2학년에
이어 3,4학년이 등교수업에 나섰지만 아이들의 밀집도는 대규모 학교와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북교초 학생수 155명/오룡초 학생수 1,595명)
2020.6.3 기준

등교하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한 학 년에 한 학급에 불과해
교실은 여유롭습니다.

◀INT▶김은영 학부모
"생활 속 거리두기도 안전하게 잘 되고 있고요.선생님들이 관리하시기에도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심하고 잘 보내고 있습니다."

교직원들도 학생 5명에 한 명 꼴로 배치돼
학교 방역관리와 안전관리가 용이하고
큰 학교보다 피로도도 낮습니다.

학년 별 격일제나 격주제, 부제수업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INT▶양명희 북교초등학교 교장
"학생 수에 비해서 교직원 수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공무직도 많고 팀을, 역할을 나눌 때 선생님들도 부담이 적고 모든 교직원들이 합심해서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과대학교과 과소학교의 방역관리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도시 초등학교의
제한적 공동학구제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한적 공동학구제는 시·읍지역 학교에서만
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이를 개정해 30학급 이상 도시학교에서도
같은 도시의 소규모 학교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INT▶이혁제 전라남도 의원
"지역 교육장과 지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밀폐*밀집*밀접 3밀"을 막아야 하는
코로나 19시대, 지나치게 규모가 작은 원도심 학교와 지나치게 규모가 큰 신도심 학교의
단점을 보완할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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