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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비리"...상포지구 의혹 재점화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5-28 07:40:05 수정 2020-05-28 07:40:05 조회수 1

◀ANC▶

여수 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가 '권력형 비리'를 주장하며
당시 시장이었던 주철현 당선인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선거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도
최근 추가로 제출돼
21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주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주철현 당선인이 여수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6년, 준공 승인이 난 상포지구입니다.

지난해 감사원은 당시 여수시가
준공 인가 조건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시 행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 전 시장의 5촌 조카사위가 대표를 맡았던
개발회사는
이 땅을 매입한 뒤 기획부동산 등에 되팔아
195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토지를 구입한 300여 명은
지금까지 등기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감사 결과 등을 근거로
올해 초 주철현 전 시장과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총선 하루 전인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자처한 5촌 조카사위인 김 모 씨가
당시 비서실장과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SYN▶
"상포지구는 A실장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공사과정에서는 A실장이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와서 현장을 체크하고 갔습니다.
(주철현 시장에게) 보고가 됐으니까
허가가 나지 않았겠습니까?"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은
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대한
과거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INT▶
"경찰은 피고발인 소환조사를 비롯한 철저한
수사로 권력형 비리 범죄 행위에 대해 철퇴를
가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C/G] 이에 대해 주 전 시장은
"과거 검찰 조사 등에서 특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5촌 조카사위의 발언도 명백한
허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모적 논쟁이 계속돼 안타깝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의 선거공작 논란과
이번 총선 과정에서의 허위사실유포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

21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주철현 전 시장과 상포지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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