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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발 코로나19 쇼크로 등교가 다시 늦어지면서 교육현장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상적으로 이맘때면 취업처가 정해졌던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은
실습도 못하고 취업시장도 얼어붙어 더욱 상황이 심각합니다.
졸업도 하기전에 취업 불안에 내몰리는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고충을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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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대표적인 공업계 마이스터고인
여수 석유화학고등학교.
우수한 학생을 찾으려는 기업들의 방문으로
분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교실은 비어 있고 교무실도 적막합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보통 이맘때
기업체 특강을 통해
취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기업체의 연락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INT▶ 김지영
"저희한테 들어와야 하는 업체들, 산단이나 공기업이나 이런 모든 곳들이 정말 올 스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심리적 불안은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장비나 실험기구를 이용한
실습수업을 할 수 없어
교육공백도 더 심각합니다.
◀INT▶ 이상용
"실험해보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영상 보는 것과 실험해보는 것은 다른 것이죠. 온라인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훨씬 효과도 떨어지면서, 힘든 거죠."
(C.G.)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 축소도 가시화 되면서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특성화고 취업률은
올해 더 바닥을 칠 수밖에 없습니다.
자격증이 절실해진 학생들은
등교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 특성화고
"자격증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실습을 해야 된다 이럴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한두 명 정도, 접촉이 없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옵니다.)"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지역 감염 상황이나
학교 특성을 고려한
입체적인 등교 방안을 마련하거나,
피해를 최소화 할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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