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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흥 석탄재 축사 중금속 검출-R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5-13 20:40:05 수정 2020-05-13 20:40:05 조회수 0

◀ANC▶

고흥의 한 농경지 인근에 축사를 짓는데

석탄재 성분 슬래그가 성토재로 사용되면서

인근 지역의 농민들이

농경지 오염 민원을 제기했는데요.



환경당국이 침출수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해 봤는데

우려할만한 수준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도덕면의 1780㎡ 면적의

한 축사 건축 부지.



부지 성토재로 쓰였던 천 여톤의 석탄재 성분 슬래그가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습니다.



고흥군이 개발 업체가

개발 행위 변경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성토재를 매립한 데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원상복구명령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인근 농경지 오염이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합니다.

◀INT▶

"하천을 타고 농경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마철은 다가오고 걱정스럽습니다. 복구작업이 늦으면 늦을수록 침출수는 확대 방류되며 올해 농사는 물론 수맥 오염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피해가 있을 경우 군 당국에서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고흥군은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환경 오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농경지로 유입되는 침출수를 채취해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CG] 그 결과 리터당

카드뮴은 최고 0.004밀리그램,

구리는 최고 0.325밀리그램,

납은 최고 0.1밀리그램 등이 검출됐습니다.



사실상 농어업용수로 사용이 불가한 수준입니다

◀INT▶

"우리는 청정지역에서 나는 청정 농산물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건강합니다. 그런데 이 침출수가 농수로를 타고 논으로 들어간다면 결국은 이 중금속을 우리 식탁에서 우리가 스스로 섭취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무서운거죠."



고흥군은 해당 업체에 대해

특정 수질 유해 물질의 공공수역 배출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개발 업체 측이 고흥군에 당초 제출했던

성토재에 대한 성분 시험 성적서가

이번 침출수의

성분 분석 결과와 달라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지역 파장은 당분간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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