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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별법, "21대 국회에선 달라야"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5-08 07:40:03 수정 2020-05-08 07:40:03 조회수 0

◀ANC▶
이번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입니다.
2001년 첫 발의된 이후 20년이 지나도록
표류하고 있는, 지역의 오랜 숙원 법안인데요.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대 국회, 지역 정가의 화두였던
여순사건 특별법.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4.3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고,
대법원도 70년만에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던만큼
이번 회기에서는
특별법이 통과되리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C.G.) 하지만 전남 동부
각 지역구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대상 시점과 배보상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제각기 상임위원회에서 표류하게 됐습니다.

◀INT▶ 최경필
"4건이 서로 거의 대동소이한데, 하나로 집중되지 못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족들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달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구 당선자들이
모두 같은 당 소속이고,
특히 180석 '슈퍼 여당' 소속이라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INT▶ 권종구
"2세들이 지금 70살이 다 넘었어요. 자꾸 지금 저 세상으로 가고 계시는데, 그분들이 가시기 전에 21대에서는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특별법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당선자들 역시
수 차례 모임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INT▶ 서동용
"제가 간사역할을 해서, 저희가 준비한 안을 단일안으로 해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당론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4명 모두 초선인 탓에
희망하는 상임위에
배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하지만 21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순천 출신의 김태년 의원이
여순사건 특별법의 당의성에 공감하는만큼,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수 차례 폐기되는 아픔을 겪었던
여순사건 특별법.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바람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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