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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제한 반발..지역화폐 효과분석 나선다 (R)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5-07 07:40:09 수정 2020-05-07 07:40:09 조회수 1

◀ANC▶
농촌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를
농협 등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걸
제한해야 할까요, 아니면 사용하도록 하는게
바람직할까요?

소상공인 보호와 맞물려 찬반 논란이 뜨겁자
전남의 한 지자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기적인 효과분석에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5일 장이 서는 날.

장을 보는 고객이나 물건을 파는 상인 모두
자연스럽게 지역화폐를 주고 받습니다.

◀INT▶김광원 *상인*
"(지역화폐인) 상품권 받는 것에 대해 상인들이 꺼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현금처럼 거래가 되고 받고 있습니다"

인기를 반영하듯 만원권 이하
4종류로 나오는 전남 해남군 지역화폐인 상품권 발행액은 지난해 150억 원에서,
올해 1,0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런데 소규모 점포 활성화를 위해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을 두고
농협 등 지역협동조합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년여 시행결과 지역화폐 판매와
환전 업무로 받는 1%의 수수료로는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다는 겁니다.

C/G]해남군과 농축수협 측은 조금씩 양보해
일단 영농자재와 유류,동물약품, 선박물품 등
일부 품목은 농축수협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INT▶최석영 *해남군 경제산업과장*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적게는 60%에서부터 시작해가지고 80%까지 (대형)마트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우려를 해서 (대형)마트는 이번에도 제외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해남군은 언제든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연 단위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기적인 지역화폐 효과분석에 나섭니다.

적정유통량과 대형마트 제한에 따른
소상공인 보호 실효성, 유통구조 등을 분석해
대안을 찾겠다는 것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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