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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나 정부에서 지급되고 있는 재난지원기금이 가정의 달 훈훈한 미담 릴레이를 낳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들이
지원금을 취약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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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치킨집을 운영해온 최종주씨 부부.
이번에 받은 재난기본소득 40만 원을
어린이들을 위해 모두 기부했습니다.
이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직접 만들어 팔던 치킨을 나누던 최씨 부부는,
1인당 20만원, 예상치 못했던
광양시의 재난 기본소득이 지급되자
바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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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주 / 치킨집 운영*
"어린이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잖아요. 우리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힘들 때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도 하고 우리를 위해 노력도 해 줄건데.. "
순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조현희씨 부부도 앞으로 받을 기본소득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코로나로 식당 매출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돕자는
동료 자영업자의 권유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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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 퓨전 한식당 운영*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들다고 피부로, 직접적으로 느끼는데 정말 저보다 못하는 (어린이들의 고통은) 상상할 수도 없죠.."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은 전남지역에만 3만여 명.
특히 최근 감염병 사태속 고용율이 감소하면서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INT▶
*김철웅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본인들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재난 상황에서도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는 모습들이
지역 공동체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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