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30일 부처님 오신 날여수MBC 뉴스데스크 입니다.

코로나 19가 부처님 오신날의 풍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법요식과 연등축제등 행사들이 한 달뒤로 연기된 가운데 방역이 강화되고 인터넷 법회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이른 아침부터 법회를 준비하는 불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공양에 나서는 발걸음만큼은

가볍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맞게 된

부처님 오신 날은 인파가 가득했던

예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입구부터 발열확인과 손소독 등이 이뤄지고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감독하면서

방역에도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호흡기 전파를 막기 위해

불자들의 대화나 발언도 자제시키는 등

신중한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ＳＹＮ▶

될 수 있으면 말씀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셨죠?



일 년에 한 번 뿐인 특별한 날에

모두가 바라는 건 건강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긴장감도 커지면서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진 현재 상황이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ＩＮＴ▶

혜명 스님(여수 대각사):

(행사를) 축소해서 간단하게 하기로 했습니다.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국민들 그리고 불자들이 행복해졌으면..



S/U)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불교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인터넷 중계 등 색다른 법회방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수천 명의 불자들이 몰렸던 상황을

고려해 고민 끝에 내린 인터넷 법회.



법회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기 위해

방송장비가 법당 안에 깔리고



최소 인원만 참석이 허용된 현장에선

불자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뜻깊은 날을 소중히 담아봅니다.

◀ＳＹＮ▶

사랑하는 우리 부처님. 생일 축하합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 법회가 입소문을 타고 호응을 얻으면서

불교행사도 시대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ＩＮＴ▶

진옥 스님(여수 석천사):

방 안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대부분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새로운 (법회의) 방향이 하나 제시가 된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그리고 진지한 태도로 맞게 된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과 연등축제 등의 중요행사가

대부분 한 달 뒤로 연기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불자들의 염원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공감대를 마련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