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만 명이 넘었지만
광주 전남은
비교적 바이러스를 잘 막았습니다.
시민들의 의식도 빛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형병원에서 나온 광주의 첫 확진자,
그리고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확진자,
발병 초기 광주에서도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고비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전남의 확진자 수는 45명,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면
지역 내 감염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현장음)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해외 입국자로부터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자 두 차례의 특별행정 명령 역시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발동하였고"
방역당국의 대처도 대처지만
마스크 챙겨 쓰고
외출을 참아가며
자발적으로 협조한 시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병상이 부족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환자들이 집에서 숨지고 있다는
대구지역 소식에는
기꺼이 병상을 내주며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SYN▶ 퇴원 가족 (3월11일)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힘 주셔서 빨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 드리고, 저희도 퇴
원해서 광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난 100일을 이렇게 슬기롭게 견디면서
1차 파고를 넘겼지만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광주시는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경고에 따라
감염병지원단 구성과 음압병상 확대 등
후속 대책을 준비하면서
시민들에게도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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