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22) 저녁, 전남 여수의
대형 리조트 펜션에서 불이 나
객실 두 개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는 야산과 목재 펜션이 모여 있어
자칫 큰 피해로 번질 뻔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펜션 지붕에서 폭발하듯 불길이 솟구치고,
불길 사이로 매캐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의
대형 리조트에 위치한 목재 펜션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쯤.
객실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옆 객실로 옮겨붙어
펜션 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SYN▶
*인근 투숙객*
"아저씨가 갑자기 문 두드리길래. 불 났다고 대피하라고 해서. 처음엔 무슨 불인가 싶어서 봤는데. 생각보다 큰 불이어서.."
당시 불이 난 객실 투숙객 8명은
외출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36개 펜션 객실에 머무르던
100여 명의 투숙객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S/U) 불은 소방인력 60명과
소방차 17대가 투입돼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날 여수지역에는 한때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가 내렸고,
화재 현장 인근에는
야산과 펜션이 모여 있어,
대응이 늦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INT▶
*문금식 / 돌산119안전센터장*
"목조동이 옆으로 여러 동이 붙어있기 때문에 연소 확대가 먼저 안 되게 주력을 했고."
불이 난 객실 투숙객들은
객실에서 인덕션으로 라면을 끓여 먹은 뒤
외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23) 오전,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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