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이 오는 27일,
다시 광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전두환은 헬기사격을 부정하고 있지만
전일빌딩에는
그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이 전일빌딩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 5월 21일 광주 시내에
애국가가 흘러나옵니다.
이내 하얀 건물들 위로
검은 헬기 그림자가 드리웁더니,
(헬기사격 현장음)
헬기를 탄 계엄군의 기총 소리에
시내 전역에는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5.18 당시를 재현한 이곳은
리모델링을 마친 전일빌딩의 전시관입니다.
전일빌딩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는데
4년만에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체 보존이냐, 일부 보존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렸을 때 마침표를 찍은 건
9층과 10층에서 발견된 245개 탄흔이었습니다.
(스탠드업)
"'245개의 탄흔'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 전시관에서는요. 시민들이 직접 보존된 전일빌딩 10층을 찾아 이처럼 외벽에 남은 탄흔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탄흔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된 전일빌딩은
시민군과 계엄군이 교전했던
옛 전남일보 편집국을 비롯해
5.18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현윤/광주시 문화시설기획담당
"518 관련해서는 당시 거짓과 진실 실제 흔적을 볼 수 있고요. 광주뿐만 아니라 외지인도 518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총탄을 원형보존 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높이 건물은
광주*전남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개관은 오는 4월말로 예정됐는데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인터뷰)김준영/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
4년을 기다린 전일빌딩이
5.18 40주년을 앞둔 오는 5월 이전
시민들에게 공개 돼
진실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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