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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빠들, 8,700km 달려간 이유-R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2-23 07:30:00 수정 2018-02-23 07:30:00 조회수 2

           ◀ANC▶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네덜란드에서 진행중인 실증 실험에는유가족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죽어간 그 때가 수백번씩 재연되고, 이를 다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아빠들은 포기할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가 가라앉던 당시의운항 상황을 재구성하는 시뮬레이션.
 진상규명의 실마리라도 나올까꼼꼼히 지켜보던 아빠는 이내 무너지고 맙니다.
 가상 화면이라지만열여덟살 아이들을 덮쳤을 바닷물을바라보는 건 4년 가까이 상처에 단련된 아빠에게도 고통이었습니다.
            ◀INT▶ 김광배       *세월호 희생자 김건우 군 아버지*"잠깐 후회를 했었어요. 괜히 왔다고. 각오는 하고 왔는데 이 정도로 아플 줄은..."
 세월호를 30분의 1로 축소한모형배가 침수되는 실험 속에도아빠에게는 발버둥치던 아이들이 보입니다.  심각한 트라우마에도 상담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지만,실험 하나하나 기록과 분석을멈출 수도 없습니다.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아이들이 남긴 숙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INT▶ 정성욱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 군 아버지*"처음부터 이런 실험을 했었으면 우리가 굳이 여기까지 안 와도 됐을텐데..."
 아이들을 삼킨 그 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낯선 땅 네덜란드까지 8천 7백킬로미터를 날아온 세월호 아빠들.  실험이 없는 이번 주말,지친 몸이지만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교민들을 만나기 위해 또다시 독일행기차에 오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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