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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역전 '쇼크'..뒤늦게 허둥지둥-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4-09 07:40:04 수정 2020-04-09 07:40:04 조회수 0

◀ANC▶
여수 인구가 순천에 추월당하면서
전남 제 1의 도시 자리를 순천에 넘겨줬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여수의 대책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여수시는 올들어 특별팀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1998년, 여천시·여천군과 통합돼
32만의 인구를 갖추면서
전라남도 제 1의 도시로 우뚝 섰던 여수시.

C.G)그러나 3여 통합 이후 20여년 간
한 해도 빠짐없이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고,

C.G)급기야 최근에는 인근의 순천시에
인구를 역전당해 1위 도시 자리를 내줬습니다.

꾸준한 순천의 증가세와,
여수의 지속적인 감소세를 감안할 때
이미 예견된 역전이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적지 않습니다.

◀INT▶
*나훈 / 여수시 관문동*
"(인구 역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시장들, 이런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여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되겠다."

시민사회가 바라보는 여수의 핵심적인 한계는
바로 교육과 의료 인프라 부족,

여기에 최근들어 물가와
부동산 가격까지 치솟으며
정주 여건이 더욱 취약해졌다는 겁니다.

◀INT▶
*김태성 / 여수시민협 공동대표*
"해양관광도시에 정책이 집중되다 보니
안정적인 주택 정책이나 교육과 의료 환경 분야에 대한 (예산 투자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대응도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여수시가 인구문제에 집중하는
조직을 구성한건 올해초,

16개 부서 합동으로 '인구 30만 회복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했지만 아직까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20·30대 젊은 부부들의 순천 이주를
인구 역전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나
아동전문병원 유치등의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실효성을 가늠하기도
나아가 실제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INT▶
*장광일 / 여수시 인구일자리과장*
"성장에 대해서 많은 주안점을 두다 보니까 이런 정주여건에 대한 개선이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거든요. //
(화양 개발이라든지 거점형 마리나 시설이라든지) 이 이익을 어떻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의 지속적인 신호를 외면해 오다
결국 도내 1위 도시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여수시.

특별히 기대되는 대안마져 보이지 않아
반전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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