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이 다가올수록
비례대표 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정당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위성정당의 출현으로
선거법 개정 취지는 이미 퇴색했고,
군소정당들은 다시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거대 양당의 꼼수에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4.15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35개-ㅂ니다.
전자 개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투표용지가 길어져
선거 당일 '수개표'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이름도 생소한 정당들이 난립하고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 등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까지 가세했기때문입니다.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구성까지 기대했지만
두자릿수 의석을 확보하기도 쉽지않게됐습니다.
(인터뷰)-심상정
"광주시민, 전라도민들께서 절체 절명의 정당
민주주의 위기를 바로 잡아 길을 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의당과 민중당 등 군소정당들은
광주전남지역 출신
노동자와 농민, 여성과 청년 후보를
비례대표 상위 순서에 전진 배치시켰습니다.
하지만 정당 득표율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이 후보들이
소수 의견을 대변해줄 기회는 사라지게 됩니다.
(인터뷰)-민중당 손솔 비례3번.
"청년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민심을 대변할 수
있었어야 하는 데 그런 기회들을 거대 정당들이
잡아 먹은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비례대표를 노리고 급조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쟁탈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오승용
"민주당으로 표결집 현상이 다른 지역에서 미래
통합당 강세가 두드러질수록 더 강화될 수 밖에
없다라는 거죠"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 후보만 선택한 국민의당과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
후보를 모두 낸 국가혁명배당금당에 대한
호남 민심의 흐름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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