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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내 갑질과 권오봉 여수시장의 간담회 실언 파문등과 관련해 여수시가 MBC에 정정보도를 요구해 왔습니다.
여수MBC는 취재자료와 사실관계를 검토한 결과 정정의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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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여수시가 전달해 온 정정보도 요청 공문입니다.
권시장의 전체발언중 일부분을 부각해 나쁜 인상을 심어주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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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만 하더라도 상관한테 심한소리 듣고 때로는 구타를 당해도 그거는 그냥 그런거니 했는데..."
이 부분만 강조 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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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군대도 그러고 일절 못하게 하잖아요."
여수시는 또 이어지는 이 대목을 비롯해 세대간 문화차이가 있다는 부연등이 빠져 있다는 논지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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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BC는 이같은 주장이
사태의 본질과 보도의 취지를 왜곡해 받아들인데 따른 오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는 초점이
엄연한 '범법'이자 '징계사안'인 '직장내 괴롭힘'을 '세대간 갈등'정도로 보고 덮으려 한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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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적인 언사와 갑질을 했다는 자체에 대해서 애들이 분노하는 건데 이거를 뭐 세대차이고 그런식으로 바라보는 것는 너무 엉뚱한 거죠"
권시장은 실제로 이번 간담회에서도
가장 반복해 강조한 말이 '세대차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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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직 내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
"팀장급 기존 직원들하고의 인식의 차이"
"부모한테도 심한말 안듣고 큰 세대이기 때문에"
"아직은 익숙치가 않아 기존 세대에게 그래서 이 문제를"
"저희때만 하더라도 구타를 당해도 그거는 그냥 그런거니 했는데..."
이에따라 '구타를 당연시 했었다'는 문제의 발언은 권시장이 이 사안의 배경을 세대간의 문제로 본다는 가장 핵심적 정황으로 선택된 것이었습니다.
욕설과 괴롭힘으로 고통을 받은 직원들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 술 더떠 '구타'를 언급한 자체만으로도 시대착오적이자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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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직사회의 구타 문화를 언급한 것 자체가 부적절 하고 상황인식이 부족하며 피해를 입은 공무원들에게 두번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시장의 태도변화와 진상규명을 위한 과감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권시장측은 여전히 명확한 징계절차를 요구하는 지역사회 각계의 여론에 즉답을 피하고 있고,
갑질 직원을 두둔하고 있다는 논란과, 말바꾸기등에 대해서는 해명이나 언급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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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해자를 두둔했다는 것은 안맞는거 같다. 가해자 두둔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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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주면 되겠냐는 얘기를 한 적이 없으신건가요? (저희가) 확인한 부분과 달라서"
"그거는 내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그거는 시장의 조직을 관리하는 인사권 문제기 때문에"
여수MBC는 보도내용과 관련해
취지에 벗어난 왜곡이나 편집오류가
없다고 보고 해당 사안과 관련한 후속취재와
보도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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