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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정보공개',혼선만 키워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3-26 07:40:04 수정 2020-03-26 07:40:04 조회수 2

◀ANC▶
전남 7번째 8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의 동선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목포와 무안지역
주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상호를 빼거나 일부 병원은
확진자 동선에서 제외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7번째 확진자인
61살 A씨의 지난 23일 동선입니다.

목포의 한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뒤 아들 차로
목포기독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목포시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CG)

하지만 MBC 취재결과 A씨는 중간에
목포세안병원 선별진료소를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A씨와 아들은
이곳 환자대기소에서 의료진과 전화로 통화하며
A 씨 현재 상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SYN▶ 목포세안병원 관계자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가 있고 중증환자로
판단이 되어 목포 관내에서 입원치료가 가능한
호흡기 안심병원쪽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일반인 접촉자가 없었기 때문에 동선에서
뺏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만 접촉했던
목포기독병원은 병원명을 공개하는 등
상황에 따라 이중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들렀던 곳의 상호나 명칭 공개에도
원칙이 없습니다.

목포시와 전라남도는
확진자 A씨가 처음으로 방문했던 내과 상호를 뺀 채 A씨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구체적인 상호까지
공개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 대조적입니다.

◀SYN▶ 전남도 관계자
초반에는 했어요.,(명칭 공개를) 저희도..
그런데 민원성 사항들이 중간에 많아서
나름대로 기준을 공개하지 않기로 정했어요..

확진자 A 씨 부부의 노점상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던 목포시와 전라남도.

가짜뉴스 등이 확산되자 뒤늦게 위치를
공개하고 지난 18일과 19일 붕어빵을 구매한
시민들의 자진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와 동선 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잘못된 정보가 양산돼 시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오히려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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